팜오일 CPO 가격 다시 하락, MYR 3900 지지선 무너짐

말레이시아 파생상품 거래소에서 원유 팜유(CPO) 가격이 이번 주 초인 월요일(2024년 9월 9일), 심리적 저항선인 MYR 4,000을 지키지 못하고 하락했습니다. 시장 데이터에 따르면, 11시 42분 WIB 기준으로 CPO 선물 계약 가격은 전일 대비 1.05% 하락하여 톤당 MYR 3,860으로 떨어졌습니다.

 

 

2024년 8월 30일 거래에서 CPO 가격은 잠시 MYR 4,003까지 상승했지만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습니다.

 

상품 거래 전문가 데이비드 응(David Ng)에 따르면, 이번 주에도 대두유 가격 하락과 말레이시아 팜유 재고 증가에 대한 우려로 인해 CPO 가격은 약세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는 Bernama와의 인터뷰에서 "이번 주 CPO 가격은 톤당 MYR 3,750에서 MYR 3,900 사이에서 움직일 가능성이 높습니다"라고 전망했습니다.

 

Interband Group of Companies의 고위 팜유 거래상 짐 테(Jim Teh)는, 주요 시장인 중국, 인도, 유럽연합(EU)의 강한 수요로 인해 CPO 선물 계약이 톤당 MYR 3,730에서 MYR 3,830 사이에서 거래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그는 또한 9월 10일 발표될 말레이시아 팜유 위원회(MPOB)의 8월 재고 수치를 주목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기후가 유리하게 작용한 덕분에 재고가 증가할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습니다.

 

짐 테는 물리적 수요가 중국, 인도, 파키스탄, 중동, 유럽연합, 미국 등 전통적인 시장에서 나올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습니다.

 

로이터는 말레이시아의 8월 말 팜유 재고가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할 가능성이 있다고 예상하면서 주의가 필요하다고 지적했습니다. 이는 수출 둔화와 연관이 있습니다. 한편, 말레이시아의 운송량은 9월 6일 Intertek Testing Services가 발표한 데이터에 따르면, 월간 기준으로 약 10% 감소했습니다.

 

세계 최대 팜유 수입국인 인도는 8월에 재고 과잉과 부정적인 마진으로 인해 팜유 수입을 27% 줄였습니다. 또한, 중국의 지속적인 수요 감소 우려로 인해 글로벌 원유 가격은 4주 연속 하락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다만, 최근 몇 달간 저조한 팜유 생산이 가격 하락을 어느 정도 제한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인도네시아 팜 농장

 

인도네시아의 팜유 수출세 인하 계획

세계 최대 팜유 수출국인 인도네시아는 다른 식물성 기름과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소규모 농민의 소득을 증대시키기 위해 팜유 수출세 인하를 검토 중이라고 한 정부 관계자가 밝혔습니다. 

 

전통적으로 팜유는 다른 식물성 기름보다 저렴하게 거래되었습니다. 하지만 최근 대두유와 해바라기유의 공급 과잉으로 인해 경쟁에서 밀리면서, 인도와 중국 같은 주요 수입국들의 구매가 감소했습니다.

 

인도네시아 경제조정부 고위 관료인 디다 가데라(Dida Gardera)는 The Edge Malaysia와의 인터뷰에서 "전통적으로 팜유는 가장 저렴한 식물성 기름으로 거래되어 왔지만, 최근 대두유와 해바라기유와의 가격 차이가 줄어들었습니다. 수출세 인하를 통해 소규모 농민들의 소득을 높이고 가격 경쟁력을 강화하려고 합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소규모 농민들은 높은 수출세로 인해 팜 과일 가격이 낮아지는 것에 불만을 제기해 왔습니다.

 

현재 인도네시아는 글로벌 팜유 가격에 따라 톤당 USD 55에서 USD 240까지의 수출세를 부과하고 있으며, 이는 별도의 수출세 외에 추가로 부과되는 세금입니다. 새로운 세율 체계는 더 단순한 가격 범주를 갖게 될 것이며, 이를 통해 수출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입니다. 하지만 자세한 사항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인도네시아는 팜유 제품 수출에서 거둬들인 세수를 통해 소규모 농민 재식림 프로그램 및 바이오디젤 혼합 의무화 프로그램 등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올해 상반기 인도네시아의 팜유 수출량은 1,507만 톤으로, 전년 대비 7.65% 감소했다고 인도네시아 팜유 생산자 협회(GAPKI)의 자료가 밝히고 있습니다.